지난 정신실습 이후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잠깐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앞서, 다가오는 허무함과
무엇인가를 깨닫고 나서, 무의미함이 찾아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2주동안 아무것도 안했다.
밖에 돌아디니기는 했어도
잠깐 친구를 만나는 것
공자와 논어를 읽은 것
그리고 외우지는 않았다.
아직도 외우는 것을 싫어한다.
최대의 문제점은
사소한 것에 신경을 많이 안쓴다는 것이다.
굉장히
미칠듯이
정말
죽을정도로
그렇기 때문에
내가
힘들었다.
내가
굳이
이것을 해야하는가?
왜? 해야하는가?
그런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을
바꿔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누군가
해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많으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잠시
쉬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정말이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글도 대충쓰는게 보였다.
나는
머리가 좋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취적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은
나를
방자하게 했다.
자만에 빠지게 했고
술에 빠지게 했다.
굉장히
괴로웠으니까.
그렇게
여자친구도
떠나보냈다.
서울까지
올라가기가 싫었으니까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니까
학교 다니기도 싫었따.
정말 미친듯이 싫었따.
그러니까
술을 먹었다.
2년동안, 학교에서
거의 술을 먹은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학습에 방해가 되니까
그런데
학교에서도 술을 먹을 정도로
무엇인가
취하고 싶었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다.
하...
옷도 갈아 입고 싶지도 않았다.
최소한의
위생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오늘
다시
다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큰 틀을 보고,
사소한 것을 챙겨야 한다.
장기도 6급 까지 올라갔다가
10급까지 떨궜다가
다시 8급 갔다가 9급이 된다.
미안하지만, 나는 어떻게 하면 단이 되는지 알고 있다.
600판이 넘는 장기를 두었다.
처음에는 실력이 느는 재미에 뒀지만, 6급에서 한계를 느꼈다.
여기에서부터는
머리가 아닌 처음에 공부가 필요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기 싫었다.
그래서
막 뒀다.
그러니 다시 10급까지 갔다.
에휴... 주위 사람들은 이길수 있어도
나를 이기지 못하니, 답답했다.
답답했다.
나를 이기지 못하니,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타임킬링용으로 장기를 두었다.
실수만 하지만 않으면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애니팡도 내 위에 아무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킬링 타임용으로 딱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에휴...
좋은 머리를 두고
귀찮은것을 안하니까.
큰것만 보니까,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 것이었다.
이유는 그것이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교수님도 한단계 한단계 밟아 올라가라고 하셨다.
준용이 형도, 말단부터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아...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겠구나..
너무
자만했구나.
너무 너무 너무
자만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것 같다.
과제도 안했던 날도 있고
에휴ㅣ..
예전에는
A4에
계획표도 만들어서
그날그날
뭘 해야할 지도 적어 놨었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다.
힘들다..
근데 오늘부터 바껴야 할 것 같다.
다시
계획을 세우고
버킷리스트를 돌아보고
모두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무엇인가
부족한 것 같다.
채워야할 것 같다.
2달동안
너무 쉬웠던 것 같다.
잘못했던 것 같다.
잘못했다.
잘못했다.
그런데...
이런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 부터
시작해야겠다.
사소한 것 부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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