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2일 월요일

드디어 헬스장과의 이별 후...... 다시 생각에 빠지고 있다.

오늘
돈좀 썼다.
치킨을 샀거덩.
왜냐고?
더이상 공부가 하기 싫어.
그래서
친구한테 부탁했어.
나좀 관리좀 해달라고.
잘 해줄지 모르겠지만
그냥 샀어

그리고
도서관에 공부하다가
피곤해서
잤어
그리고
집에 왔어.
그리고
헬스장 갔어.
작년
11월 11일에 등록해서
오늘부로 6개월치 끝났어.
몇주 쉬어서 실제로 간 날은 5개월 이겠지.
하지만
안아까워
몸이 많이 좋아졌거든
복근이 보이거든
다시 운동하면 나올거 알거든
체지방이 줄었거든

그래서
짐만 뺄까
인사를 드리고 갈까?
하고 생각했어.
근데.
인사를 하고 왔어
그래도
많이
알려주신 관장님인데
다시 올지 모르니까
인사드리고 왔어.

관장님이
좋은말 많이 해 줬어.
서울가도 돈이 많이 안 모일거라고
나는 돈 걱정 안해
무슨일을 할까 걱정하고 있어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니까
해외를 나가래
돈을 모아서
그리고 교단에 서래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어
오면서
그리고 과제를 했어

생각을 했어
내가?
할수 있을까?
모르겠어
난 훌륭한 개인이기보다는
훌륭한 팀을 만들고 싶어
개인은
한계가 있잖아.

아무튼
관장님 말씀 듣고
헬스장을 그만뒀어.
덕담이라고 생각해.
좋은 분이셔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많이 해주셨으니까.

그리고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서
형과의 대화를 통해서
돈을 많이 벌면서
회의감을 드는 사람들을 보고 있어.
다들 공부잘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갔는데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나는 잘 모르겠어.

그냥 그럭저럭하게 잘 살것 같아보여
뭐.. 그냥.. 잘 살겠지.
나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난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어.
돈에 지배되는 삶을 살기에는 내가 너무...... 대가리가 컸나봐.
오히려, 경제학을 배워서, 다른사람들을 돈에 의해서 노동력을 사려고 하는 것 같아.

나도 철학이 있으니까.
경제학을 배우니까, 정치를 배우게 되고, 정치를 배우니까, 인문학과 철학을 배우게 되.
사실, 내 인성과 적성은 간호학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나를 간호하기 위해서 간호학을 온 것 같아.
오렘의 자가간호가 생각나네.
그래.. 그렇게 나는 나를 공부했어.
그래서 나를 수긍했지.
공감능력보다는 분석능력이
발달했지.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어서 좋은 것 같아.
좋은 학문이었던 것 같아.
폐쇄적이여서 문제였지 ㅋ

이제
선택의 순간이 왔어.

사실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지.
지구과학은 항상 1등급이었고
나도 지구의 사람들 문제보다는
지구외부를 보려고 했지
그런데 현실과 타협에서
우주를 연구하기 보다는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을 선택했지.
좋았어.
나를 알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우주를 보는 거에서
세계의 경제를 보는 것으로
시야를 좁혔어.

나쁘지 않아.
재밌으니까.
그래서
오늘
계속 고민했는데
다시
경제학을 공부하려고 해
스펙을 위해서?
그럴수도 있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것을
알고있어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알고있어

나를 아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

요즘
한숨을 쉬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재미가 없거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
이제
그만하고 싶거든
나도

이제 그만하고 싶거든
근데
1년만 더 하라네.
그래서
억지로
1년 더
다니고 있어
재미 없어

억지로 버티고 있어
성욕도 감퇴되나봐
아무 의욕이 없어
음성증상인가봐
내가
나를 알고
좋아하는 것을알고
싫어하는 것을 아는데
지금
선택해야 하나봐.
근데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이런짓을 하고 싶지 않아서
매일 고민이야

공부를 하고
내 휴식시간이 뭐냐하면
인터넷에서 하는
인문학 강의를 듣는거야
공부가
휴식이 되가고 있어.

몸이
그것을 원하고 있고
나도 그것을 원하고 있는데
계속
현실은
그것을 못하게 하는 것 같아.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감은
우울증을 찾아와

군대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어

그래서 지금
결정해야되

어떤 선택을 하던지
책임은 내가 지는거야
나를 그렇게 생각해
어떤 선택을 해도
끝은 죽음이고
죽음전에는 어떤 후회라도 하게 되는 것 같아.

가장 적게 후회하는 선택을 해야하지 않을까?
나 다시 경제학 공부할 것 같아.
인문학을 알아서 공부할 것 같아.
시키지 않아도 공부할 것 같아.
내가 좋아하니까 공부할 것 같아.
남이 시켜서 공부하면 괜히 하기 싫어.

지금
한숨만 쉬고 있어
억지로
나를
바늘구멍으로 통과하게 하는 것 같아서
나한테 미안해
팀원들한테도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나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지 알고있어,
그런데 지금은 차마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어.
그런데 그냥
이렇게 숨쉬고 있어.
억지로 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나를 훼손시키고 있어......

에휴 ~
지금.... 나한테 굉장히 미안한 짓을 하고 있어
그런데
1년만 더 기다리자.
열정은 넘치고 있는데
그것을 좀더 다스릴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나부터 다스려야 할 것 같아.
조금만 더



몸이
다른것을 원하고 있다......

아......
그래서 ... 괴롭구나....

부럽다.
생각없이 살수있는 사람들이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미쳐있고 싶다.
술에 미쳐있고
게임에 미쳐있고
여자에 미쳐있고

어느하나에 미쳐있고 싶다.
휴유......
어느하나에 미친놈이라는 수식어가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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